|
전기차 별 관심 없던 사람이 이번 테슬라 모델Y 주니퍼 구입하기까지 과정(생각해보면 그냥 잘 나온 가격과, 모든 상황이 차를 바꾸라고 맞아떨어짐) ■. 총 구매금액 (차량 인도 까지, 그 이후는 본인 선택) RWD 5,299만원 + 화이트 옵션 128만6천원 - 보조금 614만원(다자녀 200만원 포함) === 차값만 총 4,813만6천원 === + 광명인도비용 100,000원 + 취등록세 2,060,290원 + 등록대행료 79,000원 + 보험료 487,270원 - 119,450원(티맵 95점이상 할인) - 28,610원(어라운드뷰 할인) = 339,210원 (티맵 점수 95점 이상 만들고 나중에 추가, 차량 인도 후 어라운드 뷰 사진찍어 추가, 지금은 어라운드뷰 할인 자동 들어간다고 함) === 차 인도까지 5,070만원 === 
1. 평소 차 바꿀 생각이 있었나?? =>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 기존 차(YF) 13년 타다 보니 마음의 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음 - 전부터 만약 차 바꾸게 되면 카니발 하이브리드(작년 초까지는 디젤) 노블에 스타일이랑 옵션 2,3개쯤 추가해서 4900만 정도 들겠구나... (여기에 빌트인캠2를 추가로 넣을 지 말 지 고민)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었음 3자녀 키우면서 카니발의 필요성이 지난 10년간 너무 컸었기에 다른 차는 생각조차 안해봄 (YF 살 때만 해도 셋째까지 낳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서 ㅜㅜ) 이제 애들이 고딩,중딩,초등고학년 이렇다보니 여행 잘 안따라다니려고 하기도 하고 카니발을 고집할 이유가 많이 희석됨 2. 평소 전기차에 대한 생각?? => 글쎄.........오~좋은데?! - 10년 전쯤 실리콘밸리 출장 가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(우리나라 장애인구역 위치에 전기차 충전 자리들 넘치게 있음)와 테슬라들(?) 보고 오니 국내에서 전기차들이 늘어나도 아직 시기상조지...라는 인식이 박혀있었음 (좀 더 보급되지 않으면 자동차 자체 문제든 인프라든 내가 타기에 편리한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 할 거라고 생각) 그런데 올 초 제주도 가족 여행가서 EV6 렌트해보고, 지금 타는 쏘나타보다 넘사벽으로 좋음을 느낌(가족들 평가) 평소 신경도 안쓰던 아파트 전기차 충전자리 항상 비어있음 확인, 구축 후 1년 간 150원 행사가 적용 중 확인 올 해는 아니지만 내년 쯤 바꾸게되면 전기차도 생각해 봐야겠군... 여기까지가 의식의 흐름이었습니다. 3. 갑자기 테슬라를?? => 시작은 충동적, 알아볼 수록 종교에 이렇게 빠지는구나;;; - 3월 26일쯤인가 테슬라 신형 모델이 나오는데 좋대...라고 막내딸이 유투브 보고 알려줘서(테슬라만 알지 모델3,Y,S,X 이런거 하나도 몰랐음) 한 번 검색해서 영상 봤다가 그넘의 알고리즘...주니퍼 찬양 영상만 보이더라구요. 영상 본 지 하루만에 5299만원 확정 소식... 자동차 유투버들 쪽에서 난리나고 어차피 제가 사는 지역 보조금은 시작하자마자 마감...된 지 오래라서 주문만 해놓고 내년 2월에 보조금 나올 때 까지 고민 좀 해보다가 결정하자 라고 주문 결심을 하게 됩니다. 4. 드...등짝은 무사한가?? => 의외의 반응!? - 집 외엔 가장 큰 소비가 차 이기에 가족 회의 돌입!! * 막내딸 : 가장 적극적(아직도 이해안감;; 그냥 새차 타보고 싶었나) * 첫째랑 둘째 : 관심없음 * 와이프 : 의외로 몇 시간만에 OK를 함(등짝 한 대 맞을 각오가 무색해짐) #나중에 들어보니 평소 활동하던 카페(자녀 스터디 관련 카페로 추정)에 차가 안전한가 물어봤는데 테슬라 엄청 튼튼하고 불 잘 안난대... 라는 답변들이 달렸다고...(이 때 맘속으로 카페회원분들께 감사인사 드림) 5. 고난의 오픈런(?) => 정작 테슬라 홈페이지는 준비 1도 안됨 - 카페에 보면 같은 지역 분들은 이미 마감된 보조금 때문에 8,9월 하반기 추가 보조금 일정에 맞추려면 오후쯤 주문해야 한다... 테슬라는 지역 보조금 일정에 안맞춰준다... 뭐 이런 얘기 하고있었음 4월 2일 새벽까지도 난 내년 2월 생각하니까 하루 지나서 3일쯤 주문해야 하나 이런 생각함(하반기에 딱 맞아도 우리 지역은 순삭이라고) 막상 홈페이지 오픈 당일... 정확한 시간을 공지하지 않기 때문에 다들 7시부터 새로고침 하고 있다는 거 보고 흠...나도 한 번 해볼까... 하다가 9시까지 2만번쯤(???) 광클하는 광신도모드 돌입 9시 7분...최초 확인 자 카페 글 올라옴 >> 즉시 새로고침 후 9시 8분 주문 창 뜸 >> 결제내용 입력 후 확인 >> 했는데 계속 결제 오류...ㅜ.ㅜ >> PC와 모바일 왔다갔다하면서 계속 시도 >> 주문번호만 계속 늘고 결제 실패 >> 10분쯤 공략(?)하다가 드디어 성공!@!@!!!! (근데 내가 지금 왜 이걸 하고있지...보조금도 마감됐는데;;;)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게임하는 느낌이었고, 1만5천명 주문 지라시 소식 들리길래 아 나름 10분이내 성공한 승리자(?)구나 정도 생각... 차 살거라고 결정은 안했음 6. 생각지도 못한...갑작스런 구매 결정! => 긴급 추가보조금? - 4월 중순 쯤...카페에 제 지역 추가보조금 소식이 글로 올라옴(어라????) 지역 보조금 일정 고려해서 천천히 주문했던 분들 걱정하는 글 올라오기 시작함(이러면 나가린데?) 거기에 4월 말부터...인도 하면서 지역보조금 마감된 경우에는 배정 연기되고 이후에 지역 보조금 나올 때 배정될 차가 있으면 우선 배정되는 뉘앙스의 소식들이 들림(이건 나중에 경험해보니 진짜였음, 추가보조금 공지 후 전부 접수 순 진행) 5월 중순...오피셜로 추가보조금 공지 올라옴 2차 가족회의 돌입... 지난 번에 얘기한대로 산다~ 라고 통보했는데 의외로 간단히 안건 통과 쾅쾅쾅!! (그동안 막내 딸이 '테슬라 언제 나와?' 라고 1만 번쯤 물었고, 아직 살 지 말 지 모른다는 말을 5천번쯤 해서일지도...절반은 귀찮아서 무시) 7. 글이 너무 길어지니 바로...차량 인도!! => 너무나 긴 두 달이었다 ㅜ.ㅜ - 추가보조금 공지 >> (2일 뒤) >> 차대번호 배정(직접 검색해야 알 수 있음, 일부러 여유 있게 주문했던 같은 지역 분들 오열함) >> 인도일 확정 및 보조금 서류 제출 요청 >> 보조금 서류 제출 >> 보조금 확정 문자 수령 >> 차량 결제, 보험 가입 >> 등록 대행(번호 쉣...등록대행도 복불복인게 번호 여러 번 보내주는 곳도 있는데 단칼에 한 번으로 자르는 곳 걸림) >> 광명 인도!!(대선 사전투표도 겸사겸사) 
신차 인증에 이어 정리하는 글 하나 남겨놓습니다. 이번에 제가 YF샀을 때 글 찾아보고 글 하나 남겨놔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. 새 차 받자마자 쓰면 찬양하는 내용만 쓰게 될 것 같아서 1개월 꽉 채워서 운행해보고 그동안 느낀 점에 대해 따로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. 우선 언급할 수 있는 건 13년 이상 된 구형 차 끄는 분들은 그 어떤 면에서도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걱정마시길... 그동안 차 많이 좋아졌네요. ㅎㅎ | 
0
0
gowiththelight
정성글이네요 ㅎ
13년 전쯤 YF샀을 때 글 이번에 찾아보고
그 때 신차 처음 사는 두근두근한 느낌이 기억나더라구요. 이번엔 좀 더 자세히 남겨놓고 15년쯤 뒤에 보려구요. (그전에 뽐뿌가 망하려나...ㅎㅎ)